변웅전-성완종 '트레이드 공천'

  • 정치/행정
  • 4·11 총선

변웅전-성완종 '트레이드 공천'

변 의원 비례대표 발탁… 서산ㆍ태안 지역구 성 후보가 채워

  • 승인 2012-03-22 18:30
  • 신문게재 2012-03-23 3면
  • 서울=김재수ㆍ서산=임붕순 기자서울=김재수ㆍ서산=임붕순 기자
자유선진당 서산ㆍ태안 지역구에 출마한 변웅전 의원이 비례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성완종 후보가 공천장을 받았다.

선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2일 서산ㆍ태안 지역구의 성완종 후보를 공천했다. 변웅전 최고위원은 지난 5일 당무회의에서 서산ㆍ태안의 지역구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었다.

이와관련 이현청 공천위원장은“변 후보가 더 강력한 후보에게 지역구 후보 자리를 양보한다고 했다”며 “변 후보가 당 대표도 지내고 당에 기여한 사람이라 배려차원에서 비례대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관해 어제 심 대표와 논의했고, 그의 판단을 존중했다”며 “저는 어차피 스쳐가는 객(客)이고 당 대표는 주인 아니냐. 그가 책임지는 거라서 수용했다”고 말했다. 성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전력에 관해선 “공천에서 탈락하면 이곳저곳 왔다갔다 하는 것 아니냐”며 “다른 당도 그렇지 않으냐”고 말했다.

당은 변 대표의 비례대표 발탁과 관련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총선을 진두지휘할 인물을 물색했고, 적임자로 변 공동선대위원장을 추천한 것”이라고 전했다.

변웅전 의원도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제3당으로 대한민국 정치개혁과 발전을 책임질 정당은 자유선진당뿐”이라며 “당의 요청이 있었던 만큼 심대평,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자유선진당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의 막후 중재가 있었다는 설도 유력하게 흘러 나오고 있으며, JP의 오랜 비서실장을 지낸 변 전 대표가 고사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변웅전 의원의 경우 지역구에 공천을 준 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비례대표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로인해 이흥주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사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김재수ㆍ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상읽기] 다시 신발끈을 묶자
  2. 표준연 나노물질로 진단·치료 기술 잇달아 개발… 국내 대학병원 협업
  3. '유학생 경쟁력 강화' 사상 첫 20만 유입… 충청권 유학생 3만명 육박
  4. 휴대폰 금지·두발규정·강제 야자 여전… 대전고 학생인권 침해 논란
  5. [결혼]이준석 군, 박시혜 양
  1. 천안 도심 지하에 16m 땅굴 판 석유 절도단 검거
  2. 9월 모평 국·영·수 모두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3. 대전학생교육문화원 9월 이달의 작가 '도깨비폰' 박하익… 다채로운 행사
  4. 한밭교육박물관 "교육유물 삽니다" 20일까지 매도 희망자 접수
  5. 대전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전교통공사와 생필품 전달식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이전 산넘어 산… ‘예타면제’ 장기표류 우려

대전교도소 이전 산넘어 산… ‘예타면제’ 장기표류 우려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이 정부 행정절차에 가로막혀 장기간 표류하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대전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지속 요청하고 있지만,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는 정부의 기조를 바꾸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일 시에 따르면 대전교도소 이전 예타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한 면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조사 과정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정부에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달라는 방안으로 우회한 것이다.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기재부 등 정부를 대상으로 해당 내용의 당위성을..

천동3구역 원주민들, 리더스시티 5BL 입주 앞두고 반발…왜?
천동3구역 원주민들, 리더스시티 5BL 입주 앞두고 반발…왜?

대전 천동 리더스시티 5블록에 입주를 앞둔 천동3구역 원주민들이 시행을 맡은 기업들과 분양가를 놓고 극한의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인근 4블록에 비해 5블록 분양가가 2500여만 원 높게 책정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원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6일 원주민과 사업 관계자 간 간담회가 예정됐지만, 양측의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 해결은 묘연해 보인다. 5일 대전 동구 등에 따르면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와 계룡건설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공은 계룡건설 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9. 대전 서구 도안 미용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9. 대전 서구 도안 미용실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은 수확의 계절’ ‘가을은 수확의 계절’

  •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추석 앞두고 도매시장에 쌓인 선물세트 추석 앞두고 도매시장에 쌓인 선물세트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