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총장 선거 공신 출신자의 성매매설, 해임된 교수의 보복성 학교기업 감사원 고발설, 총장 지도학생 교수 임용설, 대학 부총장 아들의 시 산하 기관 부정 채용설 등 구체적인 정황을 담겨진 '설(說)'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A 대학 교수는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총장 선거 과정에서 '공신'으로 인정 받아 교수로 임용된 인사로 전해져 해당 대학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B 대학의 한 학교 기업은 참여 교수간 마찰로 감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서로 다투다가 해임된 교수가 학교 기업 대표자(교수)에 보복성 투서를 보낸 것으로 학교 측은 추측하고 있다. 투서자는 이 학교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해임된 교수로 의심되고 있다.
C 대학 한 학과에서는 신임 교수 채용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총장 취임 이후 생긴 학과 교수 정원을 놓고 전공 교수들간의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총장의 지도학생 채용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D 대학 부총장 아들의 시 산하 기관 부정 채용관련 의혹을 놓고도 뒷 이야기가 무성하다. 시 산하 기관 한 제보자가 부총장의 아들이 최근 이 기관에 채용됐다는 내용을 폭로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대학 한 관계자는 “학문 연구에 매진해야하는 대학이 언제부턴가 정치세력들이 생기면서 서로를 비방하는 안 좋은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며 “대부분 비방이 아니라 사실인 경우가 많아서 큰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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