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를 알아야 한화야구가 보인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등번호를 알아야 한화야구가 보인다

  • 승인 2012-03-22 14:46
  • 신문게재 2012-03-23 9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박찬호, ML부터 한화까지 줄곧 61번 고집

프로스포츠 선수에게 등번호는 자신의 브랜드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한ㆍ미ㆍ일 무대에서 줄곧 61번을 달고 뛰었다.

개인 매니지먼트사(팀61)와 홈페이지(chanhopark61) 주소에도 같은 숫자가 들어간다. 61하면 박찬호다.

▲최진행 백넘버 25번은 '팀내 최고 강타자'

선수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도 특정 등번호의 브랜드가 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25번은 전통적으로 팀내 거포를 의미한다. 2010~2011시즌 홈런 51개를 몰아친 최진행의 백넘버가 25다. 최진행은 올 시즌 김태균, 장성호와 함께 클린업트리오에 배치돼 거포 본능을 이어갈 태세다.

1999년부터 한화에서 7시즌을 뛰며 통산 홈런 167개,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한 제이 데이비스의 등번호도 25였다.

▲7번은 주전 3루수… 15번은 특급좌완 의미

독수리군단 7번은 주전 3루수를 의미한다. 한화 핫코너 터줏대감이었다가 일본 무대를 거쳐 지난해 기아로 복귀한 이범호가 7번을 달았다. 이범호는 한화에서 2000년부터 10시즌을 뛰는 동안 홈런 160개, 타점 526개를 올렸다. 이범호의 일본 진출 뒤에는 송광민이 군 입대 전까지 이 번호를 물려받았다. 올 시즌은 프로 6년차 이여상이 7번 계보를 이어 주전 3루수로 나선다.

투수에서도 특정 등번호의 브랜드가 있다. 15번은 한화의 특급 좌완을 의미한다. 한화 전신인 빙그레에 입단한 뒤 한ㆍ미ㆍ일 무대를 섭렵하고 호주로 진출한 구대성이 15번을 달았다. 구대성은 한화에서 보낸 13시즌 동안 67승 71패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의 특급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부터 15번은 초고교급 좌완 유창식에게 돌아갔다. 2011시즌 유창식은 프로 첫해 부담감으로 1승 3패 평균자책점 6.69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며 한화 15번의 전통을 이을 태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상읽기] 다시 신발끈을 묶자
  2. 표준연 나노물질로 진단·치료 기술 잇달아 개발… 국내 대학병원 협업
  3. '유학생 경쟁력 강화' 사상 첫 20만 유입… 충청권 유학생 3만명 육박
  4. 휴대폰 금지·두발규정·강제 야자 여전… 대전고 학생인권 침해 논란
  5. [결혼]이준석 군, 박시혜 양
  1. 천안 도심 지하에 16m 땅굴 판 석유 절도단 검거
  2. 9월 모평 국·영·수 모두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3. 대전학생교육문화원 9월 이달의 작가 '도깨비폰' 박하익… 다채로운 행사
  4. 한밭교육박물관 "교육유물 삽니다" 20일까지 매도 희망자 접수
  5. 대전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전교통공사와 생필품 전달식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이전 산넘어 산… ‘예타면제’ 장기표류 우려

대전교도소 이전 산넘어 산… ‘예타면제’ 장기표류 우려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이 정부 행정절차에 가로막혀 장기간 표류하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대전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지속 요청하고 있지만,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는 정부의 기조를 바꾸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일 시에 따르면 대전교도소 이전 예타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한 면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조사 과정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정부에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달라는 방안으로 우회한 것이다.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기재부 등 정부를 대상으로 해당 내용의 당위성을..

천동3구역 원주민들, 리더스시티 5BL 입주 앞두고 반발…왜?
천동3구역 원주민들, 리더스시티 5BL 입주 앞두고 반발…왜?

대전 천동 리더스시티 5블록에 입주를 앞둔 천동3구역 원주민들이 시행을 맡은 기업들과 분양가를 놓고 극한의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인근 4블록에 비해 5블록 분양가가 2500여만 원 높게 책정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원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6일 원주민과 사업 관계자 간 간담회가 예정됐지만, 양측의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 해결은 묘연해 보인다. 5일 대전 동구 등에 따르면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와 계룡건설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공은 계룡건설 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9. 대전 서구 도안 미용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9. 대전 서구 도안 미용실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은 수확의 계절’ ‘가을은 수확의 계절’

  •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추석 앞두고 도매시장에 쌓인 선물세트 추석 앞두고 도매시장에 쌓인 선물세트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