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 총경 선배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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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 총경 선배도 나섰다

동산고, 김재선 대전청 과장 초청 강연… 친구의 소중함 강조

  • 승인 2012-03-21 18:20
  • 신문게재 2012-03-22 2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전체 경찰의 0.5%만 된다는 총경 선배가 모교 후배를 위해 학교폭력 강연에 나서 미담이 되고 있다.

▲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학교폭력 근절 및 자살 예방을 위한 궐기대회 가졌다.
▲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학교폭력 근절 및 자살 예방을 위한 궐기대회 가졌다.
동산고(교장 오현일)는 21일 체육관에서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근절과 자살 예방을 위한 초청 강연 및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학생회가 주관한 이 행사의 강사로 초청된 인사는 동산고 2기 출신인 김재선 대전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이다. 대전경찰청의 학교폭력 대책을 진두지휘하는 책임자는 김 과장이다. 생활안전과에서 학교폭력 전담부서인 여성청소년계를 이끄는 책임자도 동산고 출신의 김효수 경감이고, 윤소식 서부경찰서장도 동산고 졸업했다.

단상에 오른 김재선 과장은 “공부와 운동을 못해도, 키가 작거나 왜소해도 친구들을 차별해서 안 되고, 폭력을 행사해도 안 된다”며 “사회적으로 성숙해지기 시작하면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형사처벌 등을 받으면 꿈을 성취하기 어렵다. 특히 학교폭력 책임자들이 동산고 출신인 만큼, 모교에서는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의 강연에 이어, 학생회(회장 손영민) 주관으로 학교폭력 근절 및 자살 예방을 위한 궐기대회도 열어 아름답고 즐거운 학교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학생들은 결의문에서, 항상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바람직한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데 솔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현일 교장은 “훌륭한 선배의 강연 등 앞으로도 학교와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해서 학생들이 폭력의 공포에서 벗어나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행복이 넘치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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