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청정지역과 반딧불이 고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
군은 지난해 기술보급과장을 비롯 친환경담당 등 4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을 구성, 현장견학, 반딧불이 축제장 벤치마킹 등을 통해 인공사육기술정립을 연구해왔다.
이에 민간단체인 반딧불이 은행(대표 조호영)으로부터 반딧불이 종자 1만 마리와 자체부화 1만 마리 총 2만 마리를 확보해 지난해 7월 인공증식에 착수해 지난 13일 4마리가 첫 우화(번데기가 날개 있는 성충이 됨) 하면서 인공증식에 성공하게 됐다.
반딧불이 고장으로의 새로운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량증식의 길을 연 것.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청정지역을 대변하는 반딧불이가 운곡면 신대리, 대치면 장곡리, 작천지천변, 정산면 마치리, 남양면 신왕리 등 청양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다량 증식해 방사함으로써 서식환경을 복원하고 관광 상품화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인공사육 연구실을 살펴본 이석화 청양군수는 “청양지천은 하천변이 맑고 깨끗한데다 농약을 치지 않는 작물을 재배해 반딧불이가 서식하는데 안성맞춤인 것 같다”면서 “오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칠갑문화제 축제시 칠갑산반딧불이 생태관 운영 및 날리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운곡면 사자산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희망마을에 도시민들이 반딧불을 보면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반딧불이 인공증식기술 전수 및 복원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관광상품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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