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반딧불이' 인공증식 성공

  • 전국
  • 청양군

칠갑산 '반딧불이' 인공증식 성공

청양 작년부터 인공사육 착수… 8개월만에 4마리 첫 우화 쾌거

  • 승인 2012-03-21 15:08
  • 신문게재 2012-03-22 17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청양군은 청정지역과 반딧불이 고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청양군은 청정지역과 반딧불이 고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살기좋은 청양 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청양군이 청정환경의 생태지표 곤충인 반딧불이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군은 지난해 기술보급과장을 비롯 친환경담당 등 4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을 구성, 현장견학, 반딧불이 축제장 벤치마킹 등을 통해 인공사육기술정립을 연구해왔다.

이에 민간단체인 반딧불이 은행(대표 조호영)으로부터 반딧불이 종자 1만 마리와 자체부화 1만 마리 총 2만 마리를 확보해 지난해 7월 인공증식에 착수해 지난 13일 4마리가 첫 우화(번데기가 날개 있는 성충이 됨) 하면서 인공증식에 성공하게 됐다.

반딧불이 고장으로의 새로운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량증식의 길을 연 것.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청정지역을 대변하는 반딧불이가 운곡면 신대리, 대치면 장곡리, 작천지천변, 정산면 마치리, 남양면 신왕리 등 청양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다량 증식해 방사함으로써 서식환경을 복원하고 관광 상품화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인공사육 연구실을 살펴본 이석화 청양군수는 “청양지천은 하천변이 맑고 깨끗한데다 농약을 치지 않는 작물을 재배해 반딧불이가 서식하는데 안성맞춤인 것 같다”면서 “오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칠갑문화제 축제시 칠갑산반딧불이 생태관 운영 및 날리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운곡면 사자산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희망마을에 도시민들이 반딧불을 보면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반딧불이 인공증식기술 전수 및 복원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관광상품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조폭들 시민 폭행해 철장행…"불안감 조장 사회적 해악 커"
  2.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3. 대전 도안2-2지구 학하2초 2027년 9월·학하중 2028년 3월 개교 확정
  4. "R&D 카르텔 실체 확인… 이대로는 쇠퇴만" 과기계 인적 쇄신·개혁 목소리
  5. 대전교육청 보직교사 배치기준 상향 조정, 교원 "업무부담 해소 기대"… 2025년 변화되는 주요 교육 정책 발표
  1. "만학도 교육권 보장하라" 예지중·고 학생들 거리에 모여 농성, 대전교육감에게 의견 전달도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0월30일 수요일
  3. [사설] 카드 결제로 본 생활인구, 효과 있었나
  4.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5. 대전서도 퍼진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방안은…대전시의회 정책토론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