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천안을 박상돈 후보는 20일 “김호연 의원이 의정보고서와 문자메시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시민에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공세를 취했다.
박 후보 측은 성명에서 “김 후보가 의정보고서에서 '국도1호~국도23호(직산읍~성거읍) 연결도로가 2012년 예산에 반영됐다'고 기재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번영로 연결사업 예산책정 김호연이 확정했습니다'라고 보냈는데 허위사실 유포”라며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 확인한 결과 이 도로는 올해 착공도, 예산도 전혀 배정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천안IC관련 김 의원 측은 '2011년 예산 90억원을 확보해 중단공사를 재개했다'고 했지만 LH에 확인결과 50억원만 집행돼 40억원이 부풀려졌다”며 “북천안IC는 애초부터 총공사비 648억원 전액을 LH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천안을 박완주 후보도 이날 김호연 후보가 지난 17일 천안갑 전용학 후보의 개소식에서 말한 발언을 겨냥해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다.
박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같은 S대 법대라도 서울 법대 출신은 다르다'며 특정 후보를 겨냥한 학력폄훼 발언에 대해 천안시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며 “지방대학과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국회의원 자격에 학력 운운하는 사람이 후보 자격은 있는지 학벌지상주의의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 측은 “국도1호~국도23호 연결도로는 기획재정부가 총액예산배정사업으로 이미 예산을 배정했고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27일 사업을 추진하겠다 고시까지 했다”며 “사업의 내용과 추진성과도 모르면서 이렇게 떠드는 것은 일 잘하는 후보 흠집내기”라며 “다른 사람이 하더라도 지역개발을 되도록하는 것이 중요한데 관계부처 관계자를 연일 괴롭히는 게 바람직한지 모르겠다”며 “자유선진당 박 후보는 국회의원이 왜 되어야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고 맞받아 쳤다.
학력차별 논란과 관련해서는 “같은 당 후보가 출마해 덕담하는 차원에서 재미있는 표현을 하려는 것까지 정치공세로 몰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