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명의 후보가 뛰고 있는 부여ㆍ청양은 쇠락해 가는 부여의 개발과 청양의 관광 도시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 하고 있다.
6선에 도전하는 자유선진당 이인제 의원의 지역구인 논산ㆍ계룡ㆍ금산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고향으로 안 지사의 바람과 이인제 의원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부여ㆍ청양= 부여ㆍ청양은 현직 의원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이 공천 경합에 불참하고 무소속 출마를 밝힌 가운데 새누리당 김근태 예비후보와 민주통합당 박정현 예비후보, 선진당 홍표근 예비후보, 무소속 한덕희 예비후보, 무소속 김기한 예비후보 등 6명이 표심을 잡기에 나섰다.
제1야전군 사령관 출신의 새누리당 김근태 후보는 고도보존법 조기 시행과 부여의 역사 도시 개발 등으로 지역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홍표근 후보는 7ㆍ8대 충남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농축산업지원 특별수출세'를 도입하고, '생산-가공-유통-서비스 및 관광'이 연계적으로 이뤄지는 농산물가공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출신의 민주통합당 박정현 후보는 젊음의 패기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도권 못지않은 지역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소속 출마를 밝힌 이진삼 의원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국립종합대학교 승격과 청양의 칠갑산 생태관광단지 조성사업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소속 한덕희 후보는 농민과 노동자, 자영업자 등 사회적약자를 위한 정책을, 무소속 김기한 후보는 “약속과 신의를 지킬줄 아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논산ㆍ금산ㆍ계룡=6선에 도전하는 자유선진당 이인제 의원과 청와대와 충남도정 수행경험과 40대의 열정과 패기를 내세운 민주통합당의 김종민 후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자임하는 새누리당 이창원 후보간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중이다.
강남대 겸임교수와 새누리당중앙위원을 지낸 세무사 출신의 새누리당 이창원 후보는 17년의 행정경험과 조세정책전문가로서 양극화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안 지사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논산ㆍ금산ㆍ계룡에서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종민 후보는 전 충남도정무부지사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자 안희정의 동반자'라는 점을 내세워 국회에 입성을 노리고 있다.
5선 관록의 자유선진당 이인제 의원은 정치인생 마지막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총선에서 또 다시 '노무현 가문'과 일전을 치러야 하는 기이한 운명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사실상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인제 의원의 리턴매치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경륜과 안정론을 강조하는 5선의 국회의원 중 3선인 16대, 17대, 18대를 이곳에서 당선됐다.
여기에 논산계룡 학원연합회장을 지낸 무소속의 배양현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논산ㆍ계룡ㆍ금산 지역은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 안 지사가 논산에서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인 반면, 이 의원은 16대 총선에서 60%대이던 득표율이 18대 총선에서는 27.67%로 내려앉으면서 안희정 지사와 이인제 의원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부여=여환정ㆍ논산=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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