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방 회장 |
지난달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황인방<사진> 대전시의사회 신임회장은 20일 본사를 내방해 국내 의료계 현실과 앞으로 대전시의사회장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최근 정부에서 의료와 관련된 법안 개정이 잇따르고 있지만 의사들이 정보를 접하지 못할 경우 모르는 사이에 범법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의사들이 피해갈 수 있도록 바뀐 법안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지역 의사회에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의사회에서는 의사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체육대회 등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쉽지 않았다”며 “모이는 것이 힘이 되는 만큼 회장이 직접 병원을 찾아 다니며 참여율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 회장은 “의사는 환자를 위해 열심히 진료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지만, 정부는 의사를 하나의 사업자로 생각하고 제약을 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병원에 지급하는 의료 수가를 통해 의사들간 분열을 일으키는 등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황 회장은 지난달 대전시의사회 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의사회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임기는 3년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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