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에서 55m 높이의 강관주 송전탑이 부러져 인근 100여m 떨어진 25m의 높이의 송전탑이 플라스틱처럼 휘어진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20일 오전부터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
또 한국전력 개발처 본사 직원들이 현장에 파견돼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전은 송전탑 붕괴현장에 직원, 시공사 관계자 등 30~40여 명과 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전은 가철탑을 현장에 지원해 21일까지 가복구를 마치고 다음달 중 최종 복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현장주변에는 소방차, 구급차를 대비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말 준공예정이었던 강관주형 송전탑이 붕괴되면서 공사차질이 불가필할 전망이다.
한전은 다음달까지 최종복구를 마치기로 하며, 최소 한 달 이상 공사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전력 개발처 관계자는 “강관주형 송전탑이 붕괴되는 사고로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처럼 강관주형 송전탑이 붕괴되는 사고는 흔하지 않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밀 조사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사고원인으로 “송전탑 건설과정에서 장력을 견딜 수 있는 사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며 “전선이 한쪽 방향으로만 기댄 채 걸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장력이 한쪽에 편중돼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19일 오후 6시 10분께 아산 배방읍 세교리 인근에 건설중이던 높이 50m의 강관주형 송전탑이 붕괴되면서 다른 선로를 덮쳐 인근에 설치된 높이 25m의 15만4000V 송전탑이 휘어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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