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고혈압 환자 '무거운 기구운동' 피해야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명화]고혈압 환자 '무거운 기구운동' 피해야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3-20 14:22
  • 신문게재 2012-03-21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혈압은 건강한 사람도 정신적 흥분이나 운동으로 증가할 수도 있고 하루에도 오전 오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고혈압은 병명이기 보다는 하나의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눈이 침침하다든가, 어지럽거나, 속이 매스껍거나, 입맛이 쓰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혈압을 검사해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이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혈압의 증가로 인한 순환계 질환은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40대 이후에 뇌졸중,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상 체중을 유지하거나 싱겁게 식사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운동 후 혈압을 낮추고 좌심실의 비대를 예방하며 혈압을 조절하기 위한 항고혈압 약물의 양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효과가 있다.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할 때에는 준비운동, 심폐 지구력 운동, 정리운동 순으로 하며 운동 전에는 반드시 체중과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특히 운동 전 혈압이 평상시와 달리 높거나 낮은 경우는 의사화 상담을 해 적절한 운동이 어떤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몸을 푸는 운동 단계로 10분 정도 스트레칭 체조를 한다. 체조의 동작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근육을 신전시켜야 하며 신체의 어느 부위라도 통증이 느껴지면 그 상태에서 멈추어야 한다. 체조를 하면서 유의할 점은 머리가 가슴 아래로 내려가는 동작은 안압 및 뇌압이 증가하게 되므로 삼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걷기나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등과 같은 동적이며 전신운동은 혈압을 낮추지만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근력운동은 운동 중에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오히려 혈압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제한해야 한다.

운동시간은 25분에서 45분 정도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10분을 3~4번 반복하는 간헐적 운동방법도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혈압이 높은 환우들의 경우는 운동량을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운동 후 1시간이 지난 뒤에는 일상생활에 피로를 느끼지 않아야 한다. 운동 후 잠이 오고 하품이 나거나 어지러운 경우는 운동량이 많거나 강한 것이므로 운동을 천천히 하거나 운동시간을 줄여야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운동을 매일 하는 경우는 오히려 피로할 수 있으므로, 1주일에 3~5일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적당하지만 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1주일에 5일 정도 새벽보다는 따뜻한 시간대에 운동을 하는 것이 심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한 혈압이 높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