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朴風몰이-민주 승기잡기-선진 인물부각

  • 정치/행정
  • 4·11 총선

새누리 朴風몰이-민주 승기잡기-선진 인물부각

새-대전서 3석이상 확보목표, 민-과반이상 자신, 선-어게인 2008

  • 승인 2012-03-19 18:55
  • 신문게재 2012-03-20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총선 대진표 완성… 각당 총선 전략은?

대전ㆍ충남 전 지역의 총선 대진표가 짜여지면서 각 정당이 '필승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에서 각 당은 공히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충청권 표심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런 가운데 각 정당은 제 각기 '박풍(박근혜 바람)'과 '정권심판론' 및 야권연대 바람, '제3세력론' 및 후보경쟁력 등을 내세워 본선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은 현 정부에 대한 충청권의 민심 이반 속에서도 현 판세가 자당에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 대전과 충남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 확보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또 이를 위해 당의 쇄신 노력을 통한 현 정부와의 차별화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호의적 정서를 최대한 활용하며 이른바 '박풍'으로 총선과 대선 국면을 돌파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에서 3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전ㆍ충청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후보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결합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김호연 충남도당 위원장도“새누리당이 쇄신 노력을 기울인 만큼 박근혜 위원장의 지원을 통한 바람이 뒷받침된다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통합당 역시 현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 등으로 자당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대전과 충남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ㆍ여당과 지역 정당에 대한 동시 심판론을 펴며, '강한 야당론'으로 초반 승기를 잡아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세종시 출마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 의지가 높은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작은 정당이 아닌 큰 야당에 지지를 보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과거 4년을 평가하고, 국가균형발전과 대전ㆍ충청의 이익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강한 야당인 민주당이 대전에서 적어도 4석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도 “사상 첫 야권연대에 이해찬 전 총리라는 거물급 인사의 투입이 민주당에 유리한 판도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역시 '어게인 2008'을 노리며, 압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진당은 다수의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후보들의 개인 경쟁력을 무기로, 당의 역량을 집중하는 '패키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충청홀대론'과 '제3세력론'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전국적인 양당 구도의 틈바구니를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에서 18대 만큼의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고, 불투명한 요소가 많지만, 대전 6명의 후보 면면과 평판이 괜찮다고 본다”며 “현역의원 3명과 정치 신인들을 섞어 당 차원의 화합과 단합을 이끌면서 패키지 전략을 펴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찬 충남도당위원장도 “목표는 충남 전체 의석 확보이고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한 후보 경쟁력이 이를 뒷받침 해 줄 것”이라며 “이명박ㆍ새누리 정권에 대한 심판과 함께 지긋지긋한 영호남 패권 정치 종식의 기회를 국민이 원하고 있는 만큼 충청 정치세력이 제3세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