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충남지역은 이번 19대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진보연대의 야권연대,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 등 3파전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충남도당은 19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범민주진보진영의 야권연대를 선언하고 충남지역 10개 선거구 가운데 9개 지역에 단일후보를 냈다.
단일후보는 양승조(천안갑)와 박완주(천안을), 김종민(논산ㆍ금산), 김선화(아산), 홍성ㆍ예산(김영호), 박수현(공주), 박정현(부여ㆍ청양), 엄승용(보령ㆍ서천), 조한기(서산ㆍ태안) 등 9명이다. 당진은 연대를 위한 민주통합과 통합진보당간의 후보단일화가 계속 진행중이다.
지역별로는 홍성예산의 통합민주당 후보가 용퇴하고 천안갑, 논산ㆍ금산ㆍ계룡, 아산에서는 통합진보당 후보가 물러섰다. 천안을과 공주시는 지난 주말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박완주와 박수현 후보로 각각 결정했다. 당진은 경선예외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충남 10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8곳에서, 통합진보당은 홍성ㆍ예산 1곳에서 단일후보를 내게 됐다.
양승조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야권연대는 도민 열망과 바람에 양 당이 대의를 위해 기꺼이 선택한 양보와 희생”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성사된 포괄적 야권연대로 1%의 특권층을 대변하는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야권연대는 단순한 선거연대가 아닌 정책연대”라며 “공통된 하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통을 감수해야하는 희생할 것”이라고 밝혀 연대가 대선까지 이뤄질 것을 밝혔다.
김기두 통합진보당 충남위원장도“야권연대는 지역을 볼모로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지역주의 정당을 몰아내고 충남도민 목소리를 국정운영에 반영하는 초석”이라며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이 4월에 꽃을 피우고, 12월에 열매를 맺게 하는 밑거름”이라고 화답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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