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등하굣길에 경력을 집중 배치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경찰서별로 경찰관 기동대 및 상설부대 등 가용 경력을 등하교시간인 아침 7~9시, 오후 1~5시 사이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주변과 통학로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내 130여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 1일 평균 240여명의 상설부대 경력이 투입됐으며, 이들은 해당 관내 지역경찰관, 담당형사들과 합동 근무를 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들은 학교폭력 예방 활동은 물론, 어린이 교통사고 및 아동성범죄 예방, 안심귀가 서비스 등을 동시에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부 이윤숙(36ㆍ천안 서북구 쌍용동)씨는 “평소 하교 시간에 맞춰 딸을 데리러 가는데 바쁜 일이 있는 날은 그러지 못해 내심 불안감이 많이 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딸이 112순찰차를 타고 집에 오는 것을 보면 정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상기 충남청 여성청소년계장은 “학교폭력은 처벌도 중요하지만 선도와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경찰은 지방청과 각 경찰서 지휘부 전원이 모교 또는 출신학교를 찾아가, 학교폭력 예방과 조기근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안전 드림 플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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