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이 큰 희망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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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눔이 큰 희망 됐으면…”

부여 구아리 신포우리만두 이지현 대표 5년째 정기기부 동참

  • 승인 2012-03-19 18:17
  • 신문게재 2012-03-20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중도일보 -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 '착한가게' 캠페인

▲ 부여 신포우리만두 이지현 대표.
▲ 부여 신포우리만두 이지현 대표.
중도일보(사장 김원식)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한철)가 함께 벌이고 있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신포우리만두 이지현 대표가 5년 전부터 동참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이지현 대표는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방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가 부여군청 주민생활지원과를 찾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기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2008년 9월부터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이지현 대표는 “신포우리만두는 전국에 150여 개 가맹점을 갖고 있고, 전북 김제에 위치한 6600㎡(2000평)에 이르는 자체공장에서 우리 식자재를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장사가 잘 됐지만 경쟁업체가 생기면서 가게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 가운데도 이모로부터 일을 배우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이 대표는 “제가 취급하는 음식은 모두 제가 만들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제 일에 소신을 갖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만 둘인 이 대표 부부는 여학생에게 지원을 하고 싶어 지난 5년 동안 남모르게 어느 여학생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그 여학생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도 부담을 줄까봐 한 번도 연락은 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 가족은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큰 아들을 포함해 집안 식구 모두가 장기 기증에 참여할 만큼 이웃과의 나눔을 펼치는 가정이다.

이 대표는 “요즘은 가난이 대물림된다고 말하는데, 저의 작은 나눔이 도움을 주고 있는 여학생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에 착한가게 캠페인에 앞으로도 꾸준히 동참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2008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매월 5만원씩 기부해 현재 기부액이 210만원에 이른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성익 대리는 “신포우리만두에서 기부해 주시는 기부금 5만원은 전액 부여군 관내 저소득가정의 한 여학생에게 지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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