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 신포우리만두 이지현 대표. |
이지현 대표는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방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가 부여군청 주민생활지원과를 찾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기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2008년 9월부터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이지현 대표는 “신포우리만두는 전국에 150여 개 가맹점을 갖고 있고, 전북 김제에 위치한 6600㎡(2000평)에 이르는 자체공장에서 우리 식자재를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장사가 잘 됐지만 경쟁업체가 생기면서 가게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 가운데도 이모로부터 일을 배우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이 대표는 “제가 취급하는 음식은 모두 제가 만들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제 일에 소신을 갖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만 둘인 이 대표 부부는 여학생에게 지원을 하고 싶어 지난 5년 동안 남모르게 어느 여학생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그 여학생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도 부담을 줄까봐 한 번도 연락은 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 가족은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큰 아들을 포함해 집안 식구 모두가 장기 기증에 참여할 만큼 이웃과의 나눔을 펼치는 가정이다.
이 대표는 “요즘은 가난이 대물림된다고 말하는데, 저의 작은 나눔이 도움을 주고 있는 여학생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에 착한가게 캠페인에 앞으로도 꾸준히 동참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2008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매월 5만원씩 기부해 현재 기부액이 210만원에 이른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성익 대리는 “신포우리만두에서 기부해 주시는 기부금 5만원은 전액 부여군 관내 저소득가정의 한 여학생에게 지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