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H요양원 직원과 보호자가 19일 오전 천안의료원 진입로에서 액화탱크 철거를 요구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 |
천안H요양원 직원과 보호자 등 10여 명은 이날 오전 신축중인 천안의료원 진입로에서 집회를 갖고 “액화 산소탱크를 즉각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착공을 전후해 충남도시개발공사가 고압 송전탑만 얘기 했을 뿐 고압 탱크는 말조차 꺼내지 않았고 조감도에조차 없었다”며 “민원이 야기될 것을 우려해 가림막을 치고 공사를 진행하는 등 비도덕적인 행위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자와 책임자 사이에 말을 바꿔가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요양환자를 위해 조속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양승조 국회의원도 충남도시개발공사에 조속한 탱크철거 및 이전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시개발공사는 “고압송전탑과 고압탱크를 구두로 협의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H요양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고압가스 탱크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측은 지반 등 기술적인 측면을 고려해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이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