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산 주꾸미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의 식욕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몽산포항에서 잡혀 올라오는 주꾸미 |
태안군과 태안남부수협(조합장 강학순)에 따르면 태안반도의 대표적 주꾸미 집산지인 남면 몽산포항, 드르니항을 중심으로 싱싱하고 쫄깃쫄깃한 주꾸미잡이가 한창이다.
남면의 경우 하루 40여척의 선박이 출어에 나서고 있으며, 위판량은 드르니항이 하루 평균 600㎏, 몽산포항이 300㎏, 마검포항에서 100㎏ 정도 출하되고 있으며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어획량이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꾸미는 문어과에 속하는 두족류의 한종으로 몸통에 8개의 팔이 달려 있는 것은 낙지와 비슷하나, 크기가 70㎝ 정도 되는 낙지에 견줘 몸길이가 약 20㎝로 작은 게 특징이다.
특히 낙지보다 작지만 연하고 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인 태안산 주꾸미는 수심 깊은 바다에서 잡아 올려 신선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영양분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며 산란기인 3~4월에 알이 꽉 들어차 있어 지금이 제철이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주꾸미는 저칼로리 음식으로 지방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으며 회와 전골, 샤브샤브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군 남면 몽산포항이나 드르니항에 가면 신선하고 맛잇는 주꾸미를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의 봄철 필수 여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21일부터 몽산포항에서 '2012년도 몽산포항 주꾸미축제'가 예정돼 있어 봄철 관광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태안군 남면의 한 지역주민은 “바닷일을 하는 사람들은 따듯한 날씨, 해풍과 바다색보다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며 “봄날 바닷가의 별미는 건강과 미용에도 도움을 주지만 마음의 여유와 자연을 보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어 더욱 맛있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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