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환경보건센터(센터장 최영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차 암검진 사업은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6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유류유출사고 직접피해지역인 근흥, 소원, 원북, 이원면의 해안지역 짝수연도 출생자 중 40세 이상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번 검진에는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국가 5대암을 정밀 검진하며 간기능검사, 상복부 초음파, 암 표지자 검사, 심전도 검사, 안과ㆍ치과ㆍ청력검사, 성인병 검진 등을 통해 유류피해와 관련된 한층 심도있는 검진으로 진행된다.
특히 태안환경보건센터는 이번 검진사업을 올해까지 실시한 후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의료원내 검진센터를 설치해 센터내에서 지속적인 건강검진 관리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검진결과는 1개월내 개인별 통보되며,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는 주민에 대해서는 환경보건센터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방침이다.
검진장소는 도내 대학병원인 단국대와 건양대 병원으로 검진대상자를 2개조로 나눠 진행하며 태안군은 마을 일정별 주민을 수송하기 위해 중ㆍ대형버스를 임차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영현 환경보건센터장은 “원유의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 유해 화학물질에 의한 지역주민의 건강 영향여부는 지속적으로 추적조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보건센터는 이번 건강검진의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위해 지난 1월부터 홍보용 리플릿 1만장을 제작ㆍ배포하고 환경보건센터 역학팀장외 4명은 직접 마을별 출장 및 대상 가옥을 방문하는 암검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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