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유류피해주민 2차 암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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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유류피해주민 2차 암검진

짝수연도 출생 40세 이상 1천명 대상… 6월까지

  • 승인 2012-03-19 15:15
  • 신문게재 2012-03-20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태안군이 유류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암(癌) 검진사업을 시작한다.

태안환경보건센터(센터장 최영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차 암검진 사업은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6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유류유출사고 직접피해지역인 근흥, 소원, 원북, 이원면의 해안지역 짝수연도 출생자 중 40세 이상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번 검진에는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국가 5대암을 정밀 검진하며 간기능검사, 상복부 초음파, 암 표지자 검사, 심전도 검사, 안과ㆍ치과ㆍ청력검사, 성인병 검진 등을 통해 유류피해와 관련된 한층 심도있는 검진으로 진행된다.

특히 태안환경보건센터는 이번 검진사업을 올해까지 실시한 후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의료원내 검진센터를 설치해 센터내에서 지속적인 건강검진 관리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검진결과는 1개월내 개인별 통보되며,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는 주민에 대해서는 환경보건센터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방침이다.

검진장소는 도내 대학병원인 단국대와 건양대 병원으로 검진대상자를 2개조로 나눠 진행하며 태안군은 마을 일정별 주민을 수송하기 위해 중ㆍ대형버스를 임차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영현 환경보건센터장은 “원유의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 유해 화학물질에 의한 지역주민의 건강 영향여부는 지속적으로 추적조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보건센터는 이번 건강검진의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위해 지난 1월부터 홍보용 리플릿 1만장을 제작ㆍ배포하고 환경보건센터 역학팀장외 4명은 직접 마을별 출장 및 대상 가옥을 방문하는 암검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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