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충청더비' 1-3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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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충청더비' 1-3 충격패

삼성화재 정규리그 마감… 내달 7일부터 대전서 챔프전

  • 승인 2012-03-18 16:32
  • 신문게재 2012-03-19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박철우가 18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상대팀 블로커 위로 고공강타를 터뜨리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블루팡스]
▲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박철우가 18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상대팀 블로커 위로 고공강타를 터뜨리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블루팡스]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가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충청 더비'에서 패했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1-3(23-25, 24-26, 25-21, 18-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 패배로 28승 7패 승점 81을 유지했다. 최근 2연패. 오는 21일 성남 상무 신협 부전승까지 포함하면 29승 7패 승점 84로 올 시즌 정규리그를 마감하게 됐다.

첫 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22-24 근소한 차이에서 상대 주 공격수 문성민의 백어택을 가빈이 블로킹으로 잡아내 한 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화재 센터 지태환이 서브범실을 범하면서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세트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20-21 박빙의 승부처에서 서브범실과 공격 범실이 잇따르면서 2점을 연거푸 내줘 승기를 빼앗겼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백어택으로 24-24 동점을 이끌어내며 듀스로 몰고 갔지만, 마지막 순간 회심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막히면서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는 조직력이 살아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5-21로 잡아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서는 문성민, 장영기 등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고공강타에 고전하면서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15-19에서 세터 유광우의 서브득점으로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고비 때마다 공격범실이 잇따르면서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18-25로 세트를 내줬다.

특급 용병 가빈은 이날 백어택 8개, 블로킹 3개를 포함 29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 주포 문성민도 29득점을 올려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한편, 삼성화재는 다음달 7일부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나서 V6 달성을 노린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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