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ㆍ23일 후보 등록… '본선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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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ㆍ23일 후보 등록… '본선 레이스' 돌입

대전ㆍ충남 선거구 '세종시 제외' 대진표 완성 각당 선거사무실 개소ㆍ중앙당 지원도 본격화

  • 승인 2012-03-18 16:30
  • 신문게재 2012-03-19 1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이번 주 후보 등록과 함께 사실상 제19대 총선의 본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후보 등록에 앞서 각 정당은 대부분 후보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후보자들은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 등 선거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총선 레이스에서 어느 당과 후보들이 충청의 민심을 부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친박세력을 전진배치 시킨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서를 최대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이며, 민주통합당 및 야권연대 후보는 친노세력을 중심으로 정치권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에 자신들이 적임자임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텃밭을 자임하는 자유선진당은 충청정당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표심에 호소해 나가고 있다.

18일 현재 세종시를 제외한 대전과 충남 16개 선거구의 각 당 후보 공천이 마무리 되면서 본선 대진표가 모두 짜여졌다. 본선 공식 후보등록은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잔여지역인 서구 갑과 동구에 대한 경선을 실시, 이영규 전 대전시정무부시장과 이장우 전 동구청장을 후보자로 확정하면서 대전ㆍ충남 전 지역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또 민주통합당은 일찌감치 전 지역의 공천을 확정지은 가운데, 홍성ㆍ예산 1개 지역을 양보하기로 한 충남에서 통합진보당과의 별도 협상을 벌여 17일과 18일 양 일간 천안 을과 공주에서 단일화 경선을 벌였다. 또 천안 갑과 아산, 논산ㆍ계룡ㆍ금산에서는 통합진보당 후보가 용퇴하기로 결정했고, 당진의 경우 진보신당과의 단일화 협상 불발에 따라 경선 예외지역으로 정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가 각각 나서기로 한 상태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천이 미뤄져 온 대덕구에 이현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고, 경선이 실시된 부여ㆍ청양에서는 홍표근 전 도의원을 후보로 확정, 대전과 충남 전 지역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이런 가운데 신설된 세종시 선거구는 현재 새누리당이 신진 충남대 교수를 전략공천하고,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일찌 감치 표밭을 누비고 있지만, 민주통합당의 경우 여전히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전 총리 등 거물급 인사 '출격론'이 고개를 들고 있을 뿐 아직 공천의 향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함께 치러지는 초대 세종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최민호, 민주통합당 이춘희,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의 공천이 확정돼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선거일이 가까워 오면서 각 당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대전과 세종시, 천안을 잇따라 방문, 충청권에 대한 선거 지원을 본격화 했다. 이날 박근혜 위원장은 대전과 천안의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대전ㆍ충남 후보자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가지며 후보자들을 격려했으며, 세종시 공공청사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세종시 건설은 국정 운영 패러다임을 바꿀 대역사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약속대로 공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세종시의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18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총선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은 이날 “선거 승리를 이끌 실질적 조직체가 구성됐다”며 “이번 총선은 선진당이 충청권의 대표적인 정치 세력으로서 정통성 있는 계승자임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선거 승리 의지를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21일 통합진보당과 함께 대전지역 야권단일후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연대 효과 확산에 나선다. 양 당은 이후 공동정책공약을 발표하고,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이번 총선에서 공동 행보를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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