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문화원(원장 임기석) 주관으로 거행된 기념식에는 이시우 시장을 비롯한 각급기관ㆍ단체장과 유족, 지역주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보령항일 애국지사 추모비에 대한 헌화에 이어 추모기념식에서는 대천문화원장의 경과보고, 유족대표의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및 추모사, 3ㆍ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추모 기념식은 1919년 3월 16일 밤을 기해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태극기를 꽂고, 봉화를 올리며 징을 치고, 독립선언문에 혈서로 서명한 후 낭독한 다음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18의사의 큰 뜻과 참모습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주렴산 만세운동은 주산출신 이철원(李哲源) 선생이 학생전위대로 독립운동을 하던 중 3ㆍ1독립만세운동 후 왜경의 감시를 피해 고향에서 만세를 불러야겠다고 결심하고 동지를 모아 3월 15일 간재장날(주산5일장)을 기해 거사하기로 계획했으나 기밀이 누설돼 다음날인 16일 밤 애국지사들과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횃불을 밝히며 태극기를 산 정상에 꽂고 독립선언문에 혈서로 서명한 후 징을 치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불렀다고 기록되고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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