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기온이 상승하면서 생활물가가 채소류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품목은 반입량에 따라 품목별로 엇갈린 시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사)한국물가협회 대전지회가 공개한 3월 셋째주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육란류 중 닭고기는 사육마릿수 감소와 소비수요 증가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채소류 중 고구마ㆍ추 등은 반입량 감소로 오름세에 거래됐고, 마늘ㆍ시금치ㆍ토마토 등은 반입증가로 내림세에 거래됐다. 또 과일류 중 사과는 저장품의 재고량 감소로 강보합세를 보였고, 수산물 중 오징어는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등락세를 보였다.
우선 육란류의 경우 닭고기는 사육마릿수 감소와 학교급식 및 외식업소 수요증가로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에서는 생닭 1㎏ 한 마리당 2.1% 오른 5800원에 거래됐다. 쇠고기는 한우 등심 1등급 500g당 2.9% 내린 3만3000원에 판매됐다.
채소류에서 배추는 생육기 냉해피해로 정상품의 반입량이 감소한 가운데, 식자재 납품업체의 꾸준한 수요로 상승세를 보여, 대전에서는 포기당 55% 오른 2480원에 거래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시금치는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한 단에 4.8% 내린 1980원에 거래됐다. 토마토는 봄을 맞아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에 거래된 가운데, 대전에서는 ㎏당 3.8% 내린 7600원에 판매됐다.
과일류에서 사과는 저장품이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재고량 감소로 대전에서는 개당 1400원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딸기는 제철과일로 소비가 증가하면서 ㎏당 7.8% 내린 1만1800원에 판매됐다.
수산물류에서 오징어는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등락을 나타냈다. 대전에서는 마리당 1.9% 오른 3140원에 거래됐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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