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바이모달트램(전기+CNG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첫 시범 운행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건설청 및 LH 직원만으로 진행된 점, 다양한 기종에 대한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지 못한 점 등 절차 및 형식의 문제점을 낳았다.
또 시승에 참여한 직원들에게서 디자인 부문과 연료방식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점수를 얻지 못했다. 건설청은 이 같은 지적에 따라 늦어도 4월초까지 하루 일정으로 다양한 기종의 동시 시범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최적 기종 선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시민들의 무료 시승도 보장한다.
건설청이 후보군으로 고려한 차량은 모두 6대. 한국화이바의 바이모달트램과 전기버스, 카이스트의 OLEV,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와 수소연료전지버스, CNG하이브리드가 대표적이다.
상용화 속도가 더딘 OLEV는 사실상 경쟁에서 탈락한 모양새고, 한국화이바의 바이모달트램이 유력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건설청은 이번 의견수렴을 통해 올해 안으로 기종 선정을 완료하는 한편,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나선다.
건설청 관계자는 “향후 세종시 대표 대중교통수단으로 적절한 지를 사전 검증하는 한편, 명품 세종시에 걸맞는 기종을 시민의 눈으로 선정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시승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탑승 가능한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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