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구 후보 |
▲ 김영길 후보 |
▲ 이회평 후보 |
15일 충남북부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김용웅(KB오토시스 대표) 회장의 건강악화에 따라 갑작스런 사의로 공석이 된 회장에 대해 다음 달 말 선거를 준비 중이다.
충남북부상의는 15대 회장선출을 제외하고 그동안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한 관례에 비춰 이번에도 내부 조정 의견이 주류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조직발전을 위해 경선 필요성을 주장해 선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거는 회비를 낸 400여 기업대표가 참여해 70명의 의원을 선출한 다음 의원회의에서 특별의원 5명, 회장 1명, 부회장 6명, 상임의원 25명, 감사 2명을 선발하거나 지명하게 된다.
지역 경제계에서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회장후보는 김영길(동광실업) 상임부회장, 강승구(케이원전자) 부회장, 이회평(벨금속공업) 상임의원 등 3명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수십년째 제조업을 운영해온 지역 경제계의 산 증인이란 공통점과 경제계 신뢰를 받아온 기업인이다.
동광실업은 식품업체로 아이스크림용 과자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기업은 소규모이지만 빙그레 등 납품처가 탄탄한 견실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김 상임부회장이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충남야구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벌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케이원전자는 인쇄회로기판(PCB) 보드 어셈블리, 가전제품 및 통신기기 모듈을 주력 제조하는 회사로 기술력이 탄탄한 업체로 정평 나있다. 삼성SDI 1차 협력업체로 지난해 241억원의 매출을 거둔 중견기업이다. 강 부회장 역시 주변의 권유로 회장출마를 고민 중이다.
벨금속공업은 1954년 설립된 손톱깎이 전문업체로 90여 개국에 수출을 하는 대표적 향토기업이다. 이 상임의원은 15대 회장선거에 출마해 김용웅 전 회장과 경선과정을 거쳤지만 아깝게 져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주변의 출마권유를 받고 있다. 이들 후보군 외에도 다음 달 의원회가 구성되면 새로운 인물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충남북부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사임한 김 전 회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부회장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로 상의가 운영돼 왔다”며 “다음달 말 의원총회를 통해 새로운 회장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강문제로 사임한 김용웅 회장은 2002년부터 9년동안 충남북부상의를 이끌었지만, 지병으로 지난해 갑작스레 사임했으며 지금은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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