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상의 신임회장 누구손에?

  • 전국
  • 천안시

충남북부상의 신임회장 누구손에?

강승구ㆍ김영길ㆍ이회평씨 등 후보 거론… 내달 의원총회서 선출

  • 승인 2012-03-15 15:17
  • 신문게재 2012-03-16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 강승구 후보
▲ 강승구 후보
▲ 김영길 후보
▲ 김영길 후보
▲ 이회평 후보
▲ 이회평 후보
충남 북부지역 경제인 대표인 충남북부상공회의소(이하 충남북부상의) 제17대 회장 선거가 다음 달로 예정돼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충남북부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김용웅(KB오토시스 대표) 회장의 건강악화에 따라 갑작스런 사의로 공석이 된 회장에 대해 다음 달 말 선거를 준비 중이다.

충남북부상의는 15대 회장선출을 제외하고 그동안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한 관례에 비춰 이번에도 내부 조정 의견이 주류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조직발전을 위해 경선 필요성을 주장해 선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거는 회비를 낸 400여 기업대표가 참여해 70명의 의원을 선출한 다음 의원회의에서 특별의원 5명, 회장 1명, 부회장 6명, 상임의원 25명, 감사 2명을 선발하거나 지명하게 된다.

지역 경제계에서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회장후보는 김영길(동광실업) 상임부회장, 강승구(케이원전자) 부회장, 이회평(벨금속공업) 상임의원 등 3명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수십년째 제조업을 운영해온 지역 경제계의 산 증인이란 공통점과 경제계 신뢰를 받아온 기업인이다.

동광실업은 식품업체로 아이스크림용 과자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기업은 소규모이지만 빙그레 등 납품처가 탄탄한 견실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김 상임부회장이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충남야구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벌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케이원전자는 인쇄회로기판(PCB) 보드 어셈블리, 가전제품 및 통신기기 모듈을 주력 제조하는 회사로 기술력이 탄탄한 업체로 정평 나있다. 삼성SDI 1차 협력업체로 지난해 241억원의 매출을 거둔 중견기업이다. 강 부회장 역시 주변의 권유로 회장출마를 고민 중이다.

벨금속공업은 1954년 설립된 손톱깎이 전문업체로 90여 개국에 수출을 하는 대표적 향토기업이다. 이 상임의원은 15대 회장선거에 출마해 김용웅 전 회장과 경선과정을 거쳤지만 아깝게 져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주변의 출마권유를 받고 있다. 이들 후보군 외에도 다음 달 의원회가 구성되면 새로운 인물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충남북부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사임한 김 전 회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부회장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로 상의가 운영돼 왔다”며 “다음달 말 의원총회를 통해 새로운 회장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강문제로 사임한 김용웅 회장은 2002년부터 9년동안 충남북부상의를 이끌었지만, 지병으로 지난해 갑작스레 사임했으며 지금은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