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시도 둘레길. |
명품섬 베스트 10 사업으로 조성된 삽시도 둘레길은 너머해수욕장에서 밤섬해수욕장까지 해안선을 따라 2㎞ 구간으로 탐방로와 데크계단, 쉼터(4개소) 등이 조성됐다.
삽시도 둘레길은 진너머해수욕장에서 시작돼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나지막한 산의 중턱부터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 둘레길을 걸으면서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길을 따라 면삽지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간수 물망터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닷길을 지나고 마지막 약 500m 구간은 소나무길로 이루어져 수만 그루의 해송에서 새순이 돋아 그 진한 솔잎 향기가 관광객의 피로를 씻어준다.
제주도의 올레길에 전혀 뒤지지 않은 삽시도 둘레길은 구도로와 연계하면 걸어서 2~3시간 정도 소요돼 트레킹코스로도 적합하며, 무리한 등산보다 자연을 느끼면서 여유롭게 등산하는게 안성맞춤이다.
삽시도 주민들은 둘레길이 만들어진후부터는 아침저녁으로 등산로로 활용하고 있으며, 삽시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서해안 최고의 낙조촬영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에서는 앞으로 700m 정도 둘레길을 연장해 비암산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 주변 유ㆍ무인도의 절경과 밤섬 해수욕장주변 일대를 볼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삽시도 둘레길을 조성하게 됐다”며, “삽시도의 관광기반시설 확충이 지역관광 활성화와 도서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