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는 혁신적인 교육체제다.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교육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교육이다.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나날이 심각해지는 사교육비와 교육복지를 통한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안교육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과 함께 양적ㆍ질적 발전을 위한 전환기를 맞으면서, 방과후 학교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남교육청과 함께, 우수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일선 학교를 찾아 '방과후학교, 충남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를 주제로 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성공적인 조기 정착=성공적인 조기 정착에는 철저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뒷받침됐다. 신창중은 바른 품성 5운동의 정착, 창의 인성 함양을 목표로 2011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학생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고 강사수급 등 운영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2시간, 4시간의 블록타임제 적용 및 매주, 격주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한다.
현재 운영되는 19개 프로그램에 213명(중복 참여)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토요스포츠데이 프로그램인 축구에는 36명, 배드민턴 32명이 활동한다. 융합형 학생동아리인 Hi-Mi멘토링에는 8명, 과학신창에 8명, 모나미멘토링에 30명이 참여한다. 특기적성 방과후 학교인 댄스에 15명, 연극 15명, 영화 15명, 관악 45명, 밴드 15명, 생활아트 20명, 요리 20명, 에듀켓에 20명이 있다. 교육 기부인 학부모교육 도우미에 10명, 청소년교육문화센터 4명, 새싹멘토링 3명, 장영실영재교실 6명 등이다. 재택학습에 참여한 학생(50명)에 대해선 신창중의 특색사업인 '꿈바라기5품제 학교장인증제'(예능품, 봉사품, 독서품, 동아리품. 명심보감품)와 연계해 학습프로그램을 제시하고 학습 확인을 하고 있다.
토요일 사교육 참여 학생은 13명(5%)으로, 주중 참여 학생(47%)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이 덕분이다.
올해에는 창의적 체험활동, 학교 스포츠, 평일 및 토요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연계한 동아리를 구성 중이다. 자율ㆍ동아리ㆍ봉사ㆍ진로를 융합한 운영으로 자기주도문제해결력 신장, 창의 인성함양 교육을 지향하고, 진로체험활동, 보고서 작성, 포트폴리오작성, 에듀팟기록, 동아리발표대회,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으로 진로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역사회 프로그램 참여 확산=장기적으로 주5일제는 사회의 교육 기부 기능과 가족기능의 활성화를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아산교육지원청과 아산시청이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 학부모연수와 사이버연수, 가정통신문을 활용해 가족진로체험, 봉사체험 등 창의 인성 가족체험학습을 권장하며 학생발표대회와 병행한 가족체험발표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은 예방중심 생활지도에 큰 효과가 예상된다. 토요 방과 후의 역동적 활동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 시키고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활동을 위해 신창파출소와 폴리케어(MOU)를 체결해 폭력상담과 아침등교지도, 방과 후 순찰, 진로체험, 경찰생활체험 등의 안전지도를 하고 있으며, 안전지킴이, 담당교사, 안전담당(행정실) 등을 배치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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