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애숙 대전지방기상청장 |
서애숙<사진> 신임 대전지방기상청장은 14일 본사를 방문해 이 같이 말하고, “날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을 뿐더러, 날씨가 산업 등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큰 때 청장을 맡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의 날씨 예보가 일본에 의존했던 만큼, 급격하게 발생하는 돌발상황 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없었다”면서 “지난해부터 위성을 통해 기상을 관측하는 시스템을 갖춰 날씨 예보의 정확성이 크게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서 청장은 “기상 예보가 정확하려면 수치예보모델과 기상관측자료, 예보관능력 등 3박자가 맞아야 된다”고 전제한 후 “현재 우리나라의 기상 예보관의 능력은 세계 어느나라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지방기상청의 관할구역을 묻는 질문에 “경기도 동두천, 문산, 백령도에서 추풍령까지로,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서해상의 기류는 변화무쌍해 예측이 어려운 만큼, 해상관측망기술 보강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서애숙 청장은 또 “국가의 위기상황까지 몰고 올 수 있는 게 날씨다. 이는 폭염에 따른 여름철 전력난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런 만큼, 사전에 이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체계가 각 분야에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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