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농기계사고는 모두 247건이 발생,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농기계는 도로교통법령상 아직까지 단속대상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면허가 없어도 운전이 가능해 사실상 안전사고에 무방비한 실정이다.
가장 사고가 많은 농기계는 경운기로 전체의 66.7%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농기계가 비상등이나 반사경 등 안전장치 없이 도로를 주행하고 있어 차량접촉사고 등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더불어 농기계 전체사고의 56%가 50~70대 노년층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부주의 등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경욱 서산경찰서 교통지도계장은 “운반 작업이나 이동할 때 후미등ㆍ방향지시등ㆍ반사판으로 상대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동승자를 태우지 말아야 한다”며 “농기계 사용전 점검ㆍ정비 및 사용요령을 숙지하고 농기계 도로운행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