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한화이글스의 연습경기에서 한화의 선발 박찬호가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박찬호가 국내구장에서 가진 첫 선발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박찬호는 15일 오후 1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5피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찬호는 패전투수 멍에까지 썼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SK 테이블 세터로 나선 정근우와 임훈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최정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첫 실점을 내줬다.
2회에는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지만, 3회가 문제였다.
SK는 김재훈과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임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도루와 패스트 볼로 만들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3실점째를 빼앗겼다. 박찬호는 후속타자 정상호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나온 용병 배스가 이호준에게 또다시 안타를 허용 이날 박찬호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박찬호는 이날 6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다.
이날 경기는 SK가 선발 로페즈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게 6-1로 승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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