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교육 하자마자 집단폭행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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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교육 하자마자 집단폭행 '당혹'

대전 모 중학교 경찰 교육직후 사건 터져

  • 승인 2012-03-14 17:47
  • 신문게재 2012-03-15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경찰이 학교폭력 예방교육 직후 폭력사태가 터지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덕구 신탄진동 한 중학교에서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께 A(15)양 등 9명이 B(14)양 등 7명을 인근공원으로 끌고가 폭행했다.

폭행사실은 피해학생 부모가 학교와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입학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입생에게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난처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교측은 가ㆍ피해자 학부모와 자리를 마련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학교측은 또 자치위원회 등을 소집해 정확한 사건 확인후 학생들의 징계여부 등에 대한 절차를 밟아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역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사건 당일 오전에 해당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태, 문제점, 학교폭력 신고방법 등 교육을 진행했던 것이다. 경찰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자마자 해당 학교에서 예방교육을 무색케하는 폭력사건이 터지자 이미지 실추는 물론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 나가야할 지 난감한 입장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전에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사건이 터지면서 여간 곤혹스런 입장이 아니다”며 “폭력사건의 정확한 피해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건이 알려져 경찰에서도 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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