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14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염홍철 대전시장은 14일 민선 5기 취임 후 처음으로 충남도청을 찾았다.
염 시장의 도청 방문은 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주목적이지만, 연말에 있을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에 앞서 시ㆍ도 간 교류의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염 시장은 이날 특강 후 안 지사와 함께 도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도청 직원에게 강의할 기회가 주어줘 감사드린다”며 “민선 3기 때인 2003년에 도청을 방문한 후 오랜만에 찾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도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지금까지 공사석에서 기관장 모임 때 (안 지사와) 현안 문제에 대해 상의한 적이 있지만, 같은 대전에 있다 보니 교류가 뜸해 지지 않았나 생각했다”면서 “도청이 내포신도시로 가면 앞으로 정례적인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대전시와 충남도는 태생적으로 같은 뿌리”라며 “80년 동안 같은 일원이었고 같은 형제다. 그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염 시장은 시ㆍ도의 교류 방법에 대해 “가을에 대전시 공무원들이 내포신도시를 찾아 도청 직원들과 함께 월봉산 등산을 하고, 또 봄에 도청 공무원들이 대전 보문산이나 계족산을 시청 직원과 등산을 하는 것도 교류에 한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 기회에 문화예술 단체의 교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내포신도시 신청사에 기념물(시계탑 등) 건립을 추진 중이며, 충남도 역시 대전에 상징물을 남겨 우의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염 시장은 도청 직원 대상 특강에서 “최근의 행정환경 변화는 민원의 다양화와 과격화, 시민단체와 언론의 비판기능 강화 및 SNS의 활성화 등 직접 민주주의의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입안단계부터 시민참여의 확대와 함께 공정성에 바탕을 둔 수요자ㆍ시민위주의 공감행정이 유일한 해법”이라며'행정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한편, 안 지사의 시청 직원 대상 특강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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