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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최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용문동 대안학교 설립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김신호 대전교육감은 14일 대안학교인 '대전용문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오해하는 부분은 설득하고, 요구하는 부분은 수용해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정도의 대안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서 도서관과 체육관 등의 시설을 공유하도록 해 학교가 용문동의 교육과 문화예술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도한 선동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김 교육감은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았는데, 일부 주민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과도하게 선동해 반대한다. 후회할 수 있다”며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해 후회하고, 불만을 제기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최고 수준의 모범적인 대안학교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용문초등학교 부지에 설립되는 대전용문학교는 대전기술정보학교를 확대 이전하는 것으로, 30학급(직업교육과정 24학급 480명, 대안교육과정 6학급 60명) 규모다.
고교생 중 진로를 바꿔 자신에게 맞는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위한 학교로, 2014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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