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삼 의원 |
당은 경선지역으로 분류됐지만 현역의원인 이진삼<사진> 의원이 경선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공천심사위원회가 지난 8일 제11차 공심위 회의에서 부여ㆍ청양 선거구에서 경선지역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후보자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공심위는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는 경선을 시행한다'는 단서조항을 만들어 13일 경선을 실시하게 됐다.
여론경선이 시작되자 이진삼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유선진당이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정당이지만 이회창 전 대표 사퇴 후 보수정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 같다”며 “조만간 탈당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선진당의 일부 당직자들이 특정후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몇차례 요구했지만 일체 비밀이라며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진행 결과를 볼때 심대평 대표를 비롯, 공심위원들은 다른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처음부터 시간을 끌면서 감언이설로 속이고 술수를 부린 것 같다”며 “이렇게 비겁하고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자유선진당과는 더이상 대의를 도모할 수 없다”며 탈당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만 보수가 깨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타당 후보의 지원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이와 관련해 당의 한관계자는 “이진삼 의원측이 단한번도 여론조사 결과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진삼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과 윤리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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