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도지사 안희정)는 13일 오전 도청 3층 재난상황실에서 도청간부와 도내 16개 시ㆍ군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
황해경제권 물류거점 육성을 위한 충남 물류산업의 장기 비전과 발전전략이 나왔다. 충남도는 13일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도 물류정책심의위원, 전문가, 시ㆍ군 물류 담당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한 충남발전연구원은 '광역경제권 간 연계와 황해경제권의 물류거점'을 도 물류기본계획 비전으로 제시했다. 물류기본계획에 따르면 충남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거점 물류시설 확충 및 기능 개선, 연계 물류체계 구축, 물류 정보화 및 표준화 추진, 물류산업 육성 지원 등 4개 분야 24개 사업에 2020년까지 17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거점 물류시설 확충 및 기능 개선' 분야로 ▲당진권 항만 배후 거점 물류단지 개발(483억원) ▲천안ㆍ홍성ㆍ논산권 지역거점 물류시설(1150억원) ▲권역별 중소유통도매센터(40억원) 등 3개 사업이 제시됐다. 또 '연계 물류체계 구축'분야는 ▲당진~대전 간 고속국도 대산 연장(6361억원) ▲당진~천안 고속국도(1조9971억원)▲평택~부여 간 고속국도(2조2457억원) ▲서해선 산업철도(2조567억원) ▲충청권 철도(1조1708억원) ▲장항선 복선전철(5692억원) ▲천안~청주공항 전철(1조2132억원) 등 14개 사업이다.
연차별 예산 투입 규모는 1단계(2014년까지)에 4조5513억원이며, 2단계(2015~2017년) 5조1313억원, 3단계(2018~2020년) 7조8757억원이다.
도는 이날 최종 보고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 지역물류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련된 물류기본계획은 도 물류정책위원회 심의와 국토해양부 승인 신청, 국가물류정책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의, 국토해양부 승인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산업 등 물류 수요가 급증한데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수도권과 연접한 지리적 역할과 위상에도 불구하고 물류에 대한 체계적인 비전과 발전 전략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물류기본계획은 지역 물류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의 지역물류정책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체계적인 물류정책 시행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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