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상사에서 발간한 족보와 수집한 족보를 모아둔 족보 도서관 '회상문보원' 내부 모습. |
대동보 500여종을 비롯한 파보 1500여종, 가승보 900여종 등 회상사에서 제작한 족보는 600만부가 넘으며 전국 족보의 70~80%가 회상사에서 발간한 족보로 알려져 있다.
회상사가 소장하고 있는 계보학 자료도 5만여권으로 국립중앙도서관 계보학 자료실 1만3000여권에 비해 월등히 방대해 명실공히 한국 족보문화의 산실로 손꼽히고 있다.
2007년부터 설립자를 대신해 박병호 전 동구청장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동안 전자족보 발간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상사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자신의 가문 족보를 제작할 당시 이곳을 찾아 친필 휘호를 써서 보내기도 하는 등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사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회상사는 자체 글자체를 개발해 박 회장의 호인 춘전(春田)에서 딴 '춘전체'란 이름으로 1996년 특허등록을 했으며, 춘전체로 족보를 찍어내고 있다. 대전이 뿌리공원을 비롯한 족보박물관 등을 갖추고 뿌리의 도시로 이름을 내세우고 있는 것도 회상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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