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 사용되는 줄이다.
보존회에서는 지난 1일부터 15일간 30여 명의 인원이 짚단 4만단을 준비해 직경 3㎝, 길이 110m의 작은줄 500가닥을 제작하고 있으며 16일 큰줄 제작일에는 틀못에 있는 줄틀을 꺼내 고정틀과 이동틀을 설치하고 기지시 주민 1000여 명을 동원해 큰 줄을 제작할 계획이다.<사진>
보존회는 소줄 70가닥을 엮어 중줄을 만들고 중줄 3개가 만들어지면 줄틀에 중줄을 걸어 큰 줄을 제작하는데 똑같은 방법으로 줄 하나를 더 만들면 '몸줄'이 되는 암줄과 수줄이 준비된다. 이것을 기초로 해서 오는 16일 이후부터는 몸줄 양옆으로 '곁줄'을 이어 붙이고 곁줄에 사람들이 잡아당길 수 있는 굵기의 '젖줄(손잡이 줄)'을 달아 줄다리기 줄을 완성한다.
60여 년 동안 줄제작을 해온 기지시줄다리기 기능보유자 장기천씨를 중심으로 북소리에 맞춰 구령소리와 함께 8시간 동안 단합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줄을 만들게 된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6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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