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4남매를 키우던 황모(49ㆍ여)씨는 생활고 등 여러 사정으로 1994년 가족과 헤어져 지내게 됐다. 이후 19년간 4남매를 그리워하며 살던 황씨는 그동안 앓던 병이 완치돼 직접 대전중부경찰서 석교치안센터를 찾아가 자녀들을 찾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황씨의 도움 요청을 받은 석교치안센터장 구강회 경위는 경찰 시스템을 이용해 4남매의 거주지 등을 알아봤고, 홍성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소문해 장녀의 거주지를 파악했다.
구 경위는 현지 주민센터의 협조를 받아 장녀의 연락처를 알아내 황씨에게 알려줘 결국 4남매와 어머니의 상봉이 이뤄졌다.
구 경위는 “가족의 눈물어린 재회를 보니 내 일처럼 기쁘고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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