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신협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지역 신협의 정기 총회를 통해 17개 지역신협을 비롯해 1개 직장신협, 1개 단체신협의 이사장이 새롭게 선출됐다.
지역신협으로 공주동부신협을 비롯해 공주중앙신협, 금산신협, 남대전신협, 당진우리신협, 대전온누리신협, 대천신협, 대청신협, 세종중앙신협, 신탄진신협, 중도신협, 진산신협, 추부신협, 태안신도신협, 한산신협, 한우리신협 등이 새로운 이사장이 선출됐다.
직장신협인 대전체신신협과 단체신협인 대전충남치과의사신협 역시 신임 이사장 선출이 완료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신협이사장 선출을 놓고 올해 초께 일부 신협에서는 경쟁 과열 양상까지 보이면서 상호 비방을 일삼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혼탁선거로 변질돼 서민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선거로 인한 반목과 갈등요인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신협 조합원은 “신협은 그야말로 서로 믿고 의지하는 서민금융이어야 하는 데 이사장 선출 문제로 일부 신협이 조합원간의 갈등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서민들의 가계경제가 불안정한만큼 신협이 앞장서서 이들의 버팀목이 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서민들의 금융거래를 돕고 있는 신협은 수익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비영리 단체”라며 “이번 조합 이사장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신협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민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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