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주)은 최근 충청권 2월 아파트 및 토지 경매동향을 발표했다. 대전의 아파트 경매와 충북의 아파트ㆍ토지 경매는 전국 평균치를 상회하는 등 비교적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충남은 전반적으로 전국 대비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국적 상황과 비교한 지역의 아파트ㆍ토지 경매 현주소를 점검해 봤다. <편집자 주>
평균 응찰자는 8.7명으로 소폭 늘었다. 전국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5916건으로 이중 2105건 낙찰로, 낙찰률은 35.6%다.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고, 낙찰가율은 65.8%, 평균 응찰자는 2.3명 수준을 보였다.
▲대전 전월 대비 낙찰률, 낙찰가율 전반 상승세=2월 기준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54건으로, 이중 3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61.1%로, 전월보다 21.1% 상승했고,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도 각각 89.6%, 8.7명으로 높아졌다. 서구 만년동 상아아파트 109동 601호(81.5㎡)가 응찰자(23명)와 낙찰가율(134%)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2월 감정된 아파트로 감정가(1억7000만원)와 낙찰가(2억2729만원)간 차이가 커 사람들이 몰렸다.
▲충남 경매시장 전국 대비 활성화 저조=충남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30건으로 물량은 줄었지만, 낙찰건수는 86건으로 낙찰률 66.2%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4.3%, 평균 응찰자는 5.7명으로 전월보다 적잖이 감소했다. 낙찰가율은 전국 16개 시ㆍ도 중 가장 낮은 수치로,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카밀리아하우스 아파트 21건이 40~50% 선에서 낙찰돼 이 같은 감소를 주도했다.
응찰자수 1위 아파트는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대우타워아파트 103동 402호(59.8㎡)로, 40명이 몰렸다.
낙찰가율 부문에서는 연기군 동면 명학리 다산청정아파트 104동 901호(49.9㎡)가 감정가 5300만원, 낙찰가 6510만원으로 낙찰가율 123%를 나타냈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도 750건으로 전월보다 줄었다. 다만 낙찰률은 28.8%, 낙찰가율은 61%로 소폭 증가했고, 평균 응찰자는 2.2명으로 전월과 같았다.
실제로 감정가 10억원인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답은 3억1797만원, 감정가 17억여원인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 임야는 7억2557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응찰자수 부문에서는 연기군 금남면 달전리 임야(3606㎡)가 14명으로 1위에 올랐고, 낙찰가율 1위는 무려 380%를 기록한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답(3434㎡)에 돌아갔다.
감정가 4억6015만원보다 4배 가까이 높은 17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충북 경매시장 비교적 순항=충북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40건으로 이중 23건 낙찰로 낙찰률 57.5%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7.7% 감소한 수치로, 낙찰가율은 102.8%, 평균 응찰자는 5.7명으로 분석돼 전월보다 올랐다.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 청솔아파트 303호(49.8㎡)가 18명 응찰로 응찰자 수 최고치를 나타냈고, 옥산면 오산리 한울아파트 101동 208호(59.8㎡)가 감정가 5000만원, 낙찰가 8000만원으로 낙찰가율(160%) 1위에 올랐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300건으로 전월보다 36건 줄었고, 낙찰건수는 107건으로 낙찰률 35.7%를 찍었다. 평균 응찰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영동군 추풍령면 죽전리 임야(34만3587㎡)가 응찰자 8명으로 가장 많이 몰렸고,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 임야(3722㎡)가 감정가 1억2282만원, 낙찰가 3억6500만원으로 낙찰가율(297%) 부문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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