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사퇴, 경남FC와의 원정 개막전 0-3 대패 등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휴일까지 반납하며 연습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기필코 승리한다는 각오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11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전북현대와 홈 개막전을 벌인다.
대전은 전북과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단 한차례의 승리도 맛보지 못해 독기를 품고 있다.
최전방에는 벨기에 특급 용병 케빈 오리스가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경남과의 경기는 K리그 데뷔전이었던 만큼 긴장감이 높았지만 빠른 적응력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이동국과 에닝요 등 지난해 우승 멤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다 올해 FA 최대어로 꼽힌 김정우까지 영입,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 조차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비유할 정도다.
유상철 대전 감독은 “경남과의 경기는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는지 실력을 제대로 보이지 못했다”며 “홈 개막전은 집중력을 높여 반드시 승전보를 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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