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8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시행 실시계획을 발표했다.
예비 시험은 2014학년도 수능 개편에 따른 출제 유형과 수준을 미리 제공해 학생들에게 시험에 대비할 기회를 주고 시험 시행과 관리상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시범 지역인 대전과 충남도는 본 수능 체제와 똑같이 시험장과 시험실을 배치한다.
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 순으로 치러진다. 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모의시험은 국어ㆍ수학ㆍ영어가 AㆍB형으로 구분되고 수능과 마찬가지로 고교 3년 과정 범위에서 출제된다. A형은 쉬운 시험, B형은 어려운 시험이다.
수험생은 국어ㆍ수학ㆍ영어에서 A형과 B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한다.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인문계열 상위 난도인 국어 B형과 자연계열 상위 난도인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사회(10과목)ㆍ과학탐구(8과목) 영역은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고 직업탐구(5과목) 영역은 1과목만 선택한다. 제2외국어ㆍ한문(9과목) 영역도 1과목을 선택한다.
국어, 영어의 문항 수는 현행 50개에서 45개로 5개씩 줄지만 시험시간은 기존과 같다. 탐구 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는 사탐ㆍ과탐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직업탐구는 3과목에서 1과목으로 축소된다.
듣기평가는 영어 영역만 실시하며, 영어 듣기에서 세트형 문항(1대화문 2문항)이 도입된다. 영어 듣기문항 수는 실용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기존 34%(50문항 중 17개)에서 50%(45문항 중 22개)로 확대한다. 국어 듣기평가는 지필 평가로 대체한다.
영역별 문항 수는 국어 45, 수학 30, 영어 45, 사회ㆍ과학탐구 20, 직업탐구 40, 제2외국어ㆍ한문 30문항이다. 배점은 국ㆍ수ㆍ영ㆍ직업탐구 100점, 사회ㆍ과학탐구 및 제2외국어ㆍ한문 50점(1과목 기준)이다.
문항 유형은 객관식 오지선다형이며 수학 영역은 단답형 30%가 포함된다.
채점은 전산기기(이미지 스캐너)로 판독해 평가원에서 실시하며, 5월 25일까지 수험생에게 성적통지표를 배부한다. 성적통지표는 시범 지역인 대전과 충남지역 학생에게만 영역ㆍ과목별 원점수가 제공되며 실제 수능에서는 현행과 같이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제공한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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