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림ㆍ천은미 강사와 정상철 총장, 홍쌤어학원 홍지영 원장<사진 왼쪽부터>. |
김 여사는 장 전 부통령의 차남인 고 장진 서강대 명예교수의 부인이다. 김 여사는 학교와의 인연보다는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아 발전기금 기탁으로 이어진 것.
지난해 9월 별세한 장진 교수는 1954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64년 서강대 생물학과 교수 임용, 1984년 서강대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은퇴 후에는 경남 거제도에 해양생물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해양생물학연구소를 세우고 소장을 역임했다.
당시 전국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시설을 개방했고, 가장 열심히 활용한 대학이 충남대 학생들이었다는 점이 이번 발전기금을 결심한 계기였다.
충남대 생물과학과 허윤강 교수는 “장 교수가 전국의 대학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시설을 개방했는데, 그때 가장 열심히 활용한 곳이 임해실습 과목을 운영하는 충남대였다”며 “충남대가 해양생물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신 고인이 작고하시기 전에 기부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에 부인께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문과 출신인 홍쌤어학원 홍지영 원장은 8일 충남대를 방문, 정상철 총장에게 장학멘토링 운동에 동참하겠다며 1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홍 원장과 김재림, 천은미 강사는 충남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학생처장을 맡고 있는 홍성심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권유로 동참하게 됐다. 홍쌤어학원은 직원채용시에도 충남대 출신을 우대하기로 했다.
가구제조업체 영남강철㈜ 최성대 대표이사도 이날 정상철 총장을 만나 1000만원 납부를 약정했다.
최 대표는 공주 영명고 출신으로 재단법인 영명장학회 임원으로 활동중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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