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 |
8일 염 시장은 정례기자브리핑 자리에서 “도시철도 낙하산 인사문제는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인사 절차에 대한 인사규정이 없는 사각지대였다. (위탁역 직원들이) 대전도시철도 공사의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소홀하게 다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아르바이트 학생 한사람을 뽑아도 공개채용하면서 투명성을 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채용형태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만큼 철저하게 감사하고 관련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대전시 감사관실은 시민단체 관계자 1명을 포함해 4명의 감사인력을 파견해 도시철도공사 위탁역 채용문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염 시장은 “이번 감사단에는 시민단체까지 참여하고 있는 만큼 공정한 감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전체 190명의 위탁역 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공정한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사 결과를 파악하고 향후 제도보안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는 20개 역을 역장에게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개채용 절차없이 역장이 자체적으로 직원들을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채용해 운영해왔다. 이과정에서 시의원, 시청 공무원, 도시철도 공사 공무원 등의 낙하산 인사채용 문제가 불거졌다.
한편 이날 염 시장은 문을 닫은 보문산 대전아쿠아월드에 대해서도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 시설이지만, 최악의 경우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하는 사태를 방관할 수는 없다”며 “경매절차 진행 이후 적절한 시기에 대전시가 어떤 대책을 갖고 해결할 것인지 밝히겠다. 뒷짐만 지고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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