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와 지역농협 등에 따르면, 2005년 330㏊에서 6400t이 생산된 감자는 2008년 390㏊에 7200t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60㏊에서 8600t이 생산됐다.
이처럼 감자 재배면적이 계속 늘고 있는 이유는 감자가격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감자를 주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감자마을'로 유명한 서산시 해미면 억대리와 전천리, 응평리 마을주민들은 요즘 지난달 초 심은 햇감자 비닐하우스 안에서 숨구멍 트는 작업에 한창이다.
서산 황토감자는 자연퇴비와 지하수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키워내 알이 굵고 단단하며 달고 찰진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또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수분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고 껍질이 얇아서 삶아 먹어도 좋고 감자전, 감자떡에도 안성맞춤이다.
안정윤(59ㆍ해미면 응평리) 해미감자작목반장은 “우리지역 감자는 '전국 최고'의 친환경 황토감자로 출하 시 다른 지역 감자보다 10%이상 비싸게 가격대가 형성된다”며 “배추나 상추 등 다른 시설작물에 비해 저장성이 좋아 가격이 안정적이라 재배면적은 계속해서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감자는 풍부한 비타민B와 섬유소를 함유하고 있어 인체의 노화방지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감자에 들어있는 선식섬유, 자당 등은 소화도 암증 예방 치료와 혈액 중 콜레스테롤 함량 억제를 도와주고 함유하고 있는 점성 단백질은 심장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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