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헌혈은 보령을 비롯해 서산, 태안, 홍성, 서천 등에서 온 하나님의 교회 성도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또 이시우 보령시장을 비롯해 류근찬 국회의원 등 지자체 단체장과 혈액원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시우 시장은 “이처럼 대규모의 헌혈행사를 본 적이 없어 많이 놀라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헌혈을 하고 출근하려는 직장인을 비롯해 대학생과 주부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헌혈에 참여한 성도들은 생명을 귀하게 여긴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장인 최정희(42ㆍ보령시 대천동) 씨는 “생명을 살리는 헌혈 릴레이 캠페인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고 하나님의 사랑도 전파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헌혈이 처음이라는 신순자(37ㆍ 보령시 동대동)씨는 “지방에서는 이런 활동들이 많이 없다”면서 “생명을 살리는 귀한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채혈된 혈액은 대전ㆍ충남지역 병원에 공급되고 헌혈 후 성도들이 기증한 헌혈증서를 모아 혈액투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차후 관련 단체나 인근 병원에 전달할 계획이다.
2005년부터 2012년 1월까지 실시한 헌혈릴레이 행사가 47차에 이르고 행사마다 많은 성도와 이웃들이 참여해 그동안 1만3000여 명의 세계인이 헌혈에 동참했으며, 그 가운데 약 6000명이 채혈에 성공해 죽어가는 많은 생명을 살렸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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