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찰서강경존치추진위(위원장 한병수)가 사활을 걸고 경찰청사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광석면과 계룡시를 비롯한 논산시 부창동민 등 3개 지역이 경찰서 유치 쟁탈전을 본격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서는 청사이전 사업비 확보 여부와는 별도로 신축부지 적합장소 마련에 주력하는 한편 행정당국에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요청해 놓고 있는 시점에서 광석면 이장단과 사회단체를을 비롯 일부 계룡시민들과 논산시 부창동민들이 가세, 대립각을 첨예하게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논산경찰서 강경존치추진위를 비롯한 강경읍민 대다수는 “경찰고위간부들이 당초 제시한 청사부지 면적과 장소가 앞ㆍ뒤가 맞지 않아 혼선만 되풀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민ㆍ경간 소통이 원활치 못한 상태에서 예상치 않았던 지역(광석, 계룡)까지 경찰청사 이전 유치운동 본격화는 사실상 경찰이 민ㆍ민 갈등만 조장한 꼴이 됐다”고 맹비난했다.
하지만 경찰청사논산이전신축을 원하는 시민들은 “강경읍민들이 주장하는 역사성과 도로교통망, 수월성보다는 미래지향적인 민생치안서비스 제공을 희망하는 지역민들이 훨씬 많다”고 전제한 뒤 “경찰청사 이전 문제는 시대적 해결과제로 당분간 미뤄놓고 지역민간 불미스러운 감정대립으로 비화될 소지부터 말끔히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 관련 논산ㆍ계룡지역 인사 상당수는 “기초질서의식을 상실한 일부 인사들의 말 장난과 부도덕한 행위에 정부기관ㆍ단체가 동요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특히 경찰청사 이전 신축문제는 시류가 해결해 줄 문제다”라고 정의했다.
논산=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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