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지 대전시 댄스스포츠연합회장
|
김미지(54ㆍ사진) 대전시 댄스스포츠연합회장. 김 회장은 2008년부터 연합회장의 중책을 맡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대전에서만 동호회원 3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주목을 받는 생활체육 종목이다.
날로 높아지는 인기에 비해 전담지도자가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하다 보니 동호인들이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김 회장은 “대전에서 동호인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생활체조 등 유사종목 지도자로 댄스스포츠 전담지도자가 아니다”며 “생활체조의 경우 대전에서 구별로 전담지도자가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너무 열악한 상황”이라며 전담지도자 확충이 시급함을 피력했다.
이어 “생활체육 종목별 전담지도자를 임명하는 데 있어 댄스스포츠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인데 앞으로 대전시와 시 생활체육회에서 많은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또 댄스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댄스스포츠 동호인들은 주로 오후 시간대에 공공체육시설 또는 학교체육관을 사용하는 데 배드민턴 등 다른 실내스포츠 동호인들과 장소가 겹치기 일쑤”라며 “교육당국에서 보다 많은 학교 체육관을 개방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댄스스포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한 춤이 아닌 부부 혹은 친구끼리 음악에 맞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웰빙 스포츠라는 것이 김 회장의 지론이다.
그녀는 “TV드라마에서 거창한 무대에 올라 우아하게 왈츠를 즐기는 모습이 간혹 나오면서 댄스스포츠는 상류층만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는 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본인 의지만 있으면 동호회에 가입해 부부 혹은 이웃들과 댄스스포츠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만점”이라고 댄스스포츠의 장점을 치켜세웠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