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계약해지 놓고 '환불 분쟁'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가구 계약해지 놓고 '환불 분쟁'

업체 환불불가ㆍ위약금 과다 배짱… 소비자 피해사례 줄이어

  • 승인 2012-03-07 18:23
  • 신문게재 2012-03-08 6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봄철 새학기와 결혼 시즌을 맞아 장만한 가구에 대한 지역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자녀들에게 새 가구를 마련해 주거나, 신혼부부와 주부들이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가구 장만이 늘면서 피해사례가 꼬리를 물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주부교실에는 가구 계약해지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품질에 대한 상담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실제로 대전 서구에 사는 주부 A씨는 아이 책상을 90여만원에 구입하고 1주일 후에 배달받기로 했으나, 다른 매장에 있는 가구가 더 마음에 들어 다음날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가구점에서는 계약서 해지 시 위약금을 내야한다며, 물품가격의 15%를 내라는 통보를 했다.

또 유성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B씨도 한 가구점에 구경하러 갔다가 소파를 충동적으로 200만원에 계약하고, 50만원을 계약금으로 준 뒤 이틀 후 배송을 받기로 했다.

이후 B씨는 집에 와서 거실의 사이즈를 재본 뒤 크기가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계약해지를 요청했으나 환급이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 대전시지부에 따르면 가구의 경우 계약 후 배달 전 해지 시에도 기간에 따라 위약금 배상 후 해지가 가능하다.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있는 가구 관련 규정에는 주문제작형 가구가 아닌 경우 배달 3일 전까지 계약해지 시에는 구매금액의 5%를, 배달 1일 전 해지 시에는 총 금액의 10%를 위약금으로 내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A씨의 사례는 물품대금의 5%를, B씨의 경우는 물품대금의 10%를 위약금으로 배상 후 해지를 할 수 있다.

시 지부 관계자는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을 무시하고 계약금 환급불가 또는 과다한 위약금을 명시한 계약서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며 “반드시 계약서를 확인 후 불리한 계약조건이 있으면 구매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구는 업체간 판매가격 차이가 커서 여러 판매점의 가격을 비교 후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통상 가구의 품질보증 기간은 1년으로 기간 내 품질불량 시 무상수리가 가능하지만, 외부 충격 또는 본인 과실인 경우 유상수리가 불가피하다”고 조언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