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해결이 시급한 상황에서 간부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경찰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천안 서북경찰서의 한 고위간부가 민원인으로부터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대 출신인 A씨는 지난해 충남의 한 경찰서장 소개로 민원인을 만나 사건관련 청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향응을 받았다는 진정이 접수돼 감찰 중이며 민원인에게 사채업자를 소개해준 점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해 구속기소된 대전경찰 간부 B씨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경찰 B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비위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나타날때마다 성실하게 근무하는 경찰의 사기는 말도 못하게 떨어진다”며 “조속한 수사결과가 나와 성실한 경찰들이 더 이상 고개숙이는 일이 없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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