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최근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며, 이를 토대로 본사와 협의를 통해 전체 미지급금의 40%선에서 대금을 지급하고 그이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업자들은 “공사를 다 시켜놓고 이제와서 40%를 제시하는 것은 영세 지역업자들의 장비 기름값에도 못미치는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대기업의 횡포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서산시와 서산시의회는 현대건설로부터 BTL 하도급을 받은 신협토건이 서산지역 건설기계와 자재 등을 쓴 대금 18억원을 지급하지 않자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상대로 도의적 책임을 다 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한편 하도급 업체인 신협토건측은 “원청자인 현대건설측에 그동안 물가변동률 적용과,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 지급을 여려차례 요구해 왔지만 이를 무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명령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결과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설기계연합회 서산지회는 지난달 13일부터 현대건설에서 시공 중인 BTL의 하도급을 받은 신협토건이 건설기계와 자재 등을 쓴 대금 18억여 원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공단 중단과 함께 현대건설 현장사무실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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