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예산군에 따르면 전국적인 유가 상승에 편승해 예산군 주유소의 기름값이 가파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유가정보서비스)에 의하면 주유소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6일 현재 휘발유는 ℓ당 2016.96원, 경유는 1848.04원으로 지난 해 말에 비해 각각 87.66원, 102.7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휘발유 2018.35원, 경유 1842.38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89.05원, 96.68원 상승했고, 예산군은 지난 7일 현재 군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2017원, 경유 1828원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말 대비 87.7원, 82.3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휘발유가 가장 싼 지역은 전남(1997.96원), 경유가 가장 싼 지역은 경북(1833.40원)으로 나타났다. 예산군은 충남 16개 시ㆍ군 중 휘발유 가격은 8번째, 경유는 13번째로 높았으며, 예산군내 총 68개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최고가(삽교 A주유소 2110원), 최저가(광시H 주유소1978원)로 차이가132원에 달하며, 경유는 최고가(신양 K주유소 1889원), 최저가 (예산L주유소1760원)로 129원의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아산시 모 주유소의경우 전국평균치와 예산군내 최저치를 밑도는 보통휘발유를 판매하고있어 운전자들이 원정주유하고 있다.
이처럼 중형차 한 대(60ℓ)에 휘발유를가득 주유할 경우 주유소별 7000~8000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있는 실정이다.
주민 현모(예산읍 예산리)씨는 “대리점을 운영하다가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나 기름값이 비싸 중형차를 헐값에 처분했다”며 “당분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연비가 좋은 소형차로 바꿀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정은 화훼농가나 특용작 시설단지의 농민 등 버스업계나 화물업체도 연일 상승하는 기름값에 운영의욕을 잃고 있다. 특히 농어촌시내버스인 예산교통은 자구책으로 시내를 비롯한 아파트단지에 대중교통이용을 독려하는 전단지와 홍보를 지속하고 있으나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등 국제사회 위기고조 및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상승 등으로 유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hineu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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