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천정부지 예산 최고 2110원

  • 전국
  • 예산군

기름값 천정부지 예산 최고 2110원

ℓ당 평균 2017원 전국 평균 상회… 화훼농ㆍ화물업체 직격탄

  • 승인 2012-03-07 15:17
  • 신문게재 2012-03-08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전국적으로 잇따라 고공행진하고 있는 기름값으로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값이 2110원대로 치솟고 있다.

7일 예산군에 따르면 전국적인 유가 상승에 편승해 예산군 주유소의 기름값이 가파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유가정보서비스)에 의하면 주유소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6일 현재 휘발유는 ℓ당 2016.96원, 경유는 1848.04원으로 지난 해 말에 비해 각각 87.66원, 102.7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휘발유 2018.35원, 경유 1842.38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89.05원, 96.68원 상승했고, 예산군은 지난 7일 현재 군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2017원, 경유 1828원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말 대비 87.7원, 82.3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휘발유가 가장 싼 지역은 전남(1997.96원), 경유가 가장 싼 지역은 경북(1833.40원)으로 나타났다. 예산군은 충남 16개 시ㆍ군 중 휘발유 가격은 8번째, 경유는 13번째로 높았으며, 예산군내 총 68개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최고가(삽교 A주유소 2110원), 최저가(광시H 주유소1978원)로 차이가132원에 달하며, 경유는 최고가(신양 K주유소 1889원), 최저가 (예산L주유소1760원)로 129원의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아산시 모 주유소의경우 전국평균치와 예산군내 최저치를 밑도는 보통휘발유를 판매하고있어 운전자들이 원정주유하고 있다.

이처럼 중형차 한 대(60ℓ)에 휘발유를가득 주유할 경우 주유소별 7000~8000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있는 실정이다.

주민 현모(예산읍 예산리)씨는 “대리점을 운영하다가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나 기름값이 비싸 중형차를 헐값에 처분했다”며 “당분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연비가 좋은 소형차로 바꿀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정은 화훼농가나 특용작 시설단지의 농민 등 버스업계나 화물업체도 연일 상승하는 기름값에 운영의욕을 잃고 있다. 특히 농어촌시내버스인 예산교통은 자구책으로 시내를 비롯한 아파트단지에 대중교통이용을 독려하는 전단지와 홍보를 지속하고 있으나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등 국제사회 위기고조 및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상승 등으로 유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hineunk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2.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3.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4.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5.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헤드라인 뉴스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이후 돌봄교실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사건 이후 대책으로 발표한 자원봉사자 배치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7일 오전 각각 대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근본적 학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돌봄전담사는 오후 7시까지 혼자서 돌봄교실..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인근 상권 평균 매출이 3%대로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답보 상태인 대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 등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의무 휴업일을 평일보단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 등이 발의되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은 주변 상권에 평균 3.1% 수준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교부세법 제2조 제2호에 두 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해 충청광역연합도 지방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